자연과학대학 뉴스레터 제63호

자연과학대학 뉴스레터 제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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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대학 뉴스레터College of Natural Sciences Newsletter2025. 03

자연과학대학

서강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서강알바트로스학술상 수상

서강대학교 자연과학대학(학장: 이덕형)이 정부 국고지원사업(G-Lamp)에 선정된 공로를 인정받아, 총동문회가 주관하는 '서강알바트로스학술상'을 수상하였다. 시상식은 2025년 1월 9일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행사에서 진행되었으며, 1년 간 학교를 빛낸 서강인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총동문회는 서강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연구 및 교육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격려하며, 상금 3천만 원(30,000,000원)을 수여했다. 이 상금은 향후 대학의 연구 역량 강화 및 교육 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덕형 학장은 "우수한 연구진과 헌신적인 행정 지원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여 서강대학교가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강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강대학교 2024 자연과학대학 Dean’s List/Dean’s Wards for Graduate Students 개최

2025년 2월 11일 거구장 연회홀에서 Dean’s List/Dean’s Awards for Graduate Students 가 개최되었다. Dean’s List는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올바른 자연과학대학 학부생을 선정하여 격려함으로써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문 후속 세대를 양성하고자 하는 행사이다. 또한 Dean’s Awards for Graduate Students는 자연과학대학 대학원생의 연구력 향상을 위해 우수 대학원생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행사이다.

Dean’s List 수상자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
양정민
노현호
임준범
채성우
김중혁
박형우
황신우
김정률
박성우
서호
박영욱
서우원
박은재
오도영
조정환
김시현
백승헌
이주연
안소현
박윤종
정윤지
김민수
전진원
홍부원
노윤혜
노현서
오승목
강민지
Dean’s Awards for Graduate Students 수상자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
이소연
백재현
서상일
안상원
Ivan Brilian
Li, Yang
배노아
김지현

이덕형 학장은 수상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의 학업, 연구성과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으며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시상식 이후 만찬 시간을 가지며 자연과학대학 구성원들이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5년 신입생 교외오리엔테이션 참가

2025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2월 23일(일)부터 25일(화)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홍천소재 비발디파크에서 진행되었다. 본 행사에 자연과학대학에서는 신입생 241명, 재학생 92명 및 교원 35명이 참가하였다. 행사의 전체프로그램은 총학생회 새내기맞이단이 주관하였고, 단과대학별 학과 교수와의 대화와 촛불길, 그리고 대동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외 오리엔테이션은 어느덧 서강만의 특색이 되었으며, 학교를 알아가는 첫단추의 기회라 하겠다. 교외 오리엔테이션을 안전하고 의미있게 마친 신입생들의 힘찬 서강의 첫발을 기대해본다.

수학과

‘대수경이 대수냐’ 동아리회장, 윤영찬 (수학 20) 학우와의 인터뷰

작년 서강대학교 수학과 동아리 ‘대수경이 대수냐’에는 겹경사가 터졌다. 11월 2일(토)에 실시된 제42회 대학생 수학 경시대회(대한수학회 주최, ㈜좋은책신사고 후원)에서 5명이 입상하였고, 동아리 ‘대수경이 대수냐’가 우수동아리로 선정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대수경이 대수냐’의 동아리회장 윤영찬 (수학 20) 학우와의 인터뷰를 지난 2월 진행하였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4년도, 2기 ‘대수경이 대수냐’ 회장을 맡았던 수학과 20학번 윤영찬입니다. 사실 회장을 맡은 것도 우연에 가까웠는데, 이렇게 잘 풀리게 돼서 참 기쁘네요. 단순히 수학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수학을 같이하기를 원했었습니다.

Q. '대수경이 대수냐' 동아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대수경이 대수냐’는 ‘23년도부터 대학생 수학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동아리였습니다. 이영란 교수님께서 신생동아리 모집을 소개해주시고 지원해 주셔서 처음 만들어졌어요. 작년에는 타학과생 대수경 준비 동아리인 2분야 동아리도 따로 만들어졌고요. 동아리 명칭은 첫 기수 회장이었던 ‘18학번 황주석 선배님이 센스 있게 지었다고 알고 있어요.

Q. 이번에 우수 동아리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활동을 하였나요?

A. 본격적인 활동은 8월부터 11월까지 했는데요, 각자 기출문제를 풀어오고 매주 발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고, 탐구 주제 발표도 지원해서 했어요. 발표할 때 이상한 부분은 서로 질문하고, 다른 풀이를 코멘트도 해주고요. 발표한 내용은 깔끔하게 보고서로 정리했죠. 이 보고서가 우수 동아리 선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그리고 시작하고 끝날 때 이영란 교수님과 함께 했던 식사도 잊을 수 없네요.

Q. 입상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요?

A. 저희 동아리 인원이 6명이었는데, 은상 1명에 동상 4명이었으니 자랑할 만 하다 할수 있죠! 그리고 은상은 24학번 새내기 부원이었습니다. 문제를 풀때마다 번뜩이던, 에이스였죠. 신입생분들도 너무 걱정하지 않고 지원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우수 동아리 상을 탔습니다. 열심히 한 동아리원 모두의 덕이라 생각하지만 특히 당시 서기였던 이형기 학우의 공이 컸으며, 이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Q. 대수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혹은 인상적이었던 점이 있을까요?

A. 만날 때는 서로 어색한데, 풀이를 발표할 때는 굉장히 활기찬 점이 인상이 깊습니다. 자기가 이해한 논리를 말하고, 상대 논리에 또 공감하는 데에서 오는 즐거움을 동아리에서 봤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동아리로서의 면모가 부족했다는 점이에요. 새로운 문제를 발굴해서 공개하거나 타 동아리와 협업하거나 세미나의 날을 열거나 하는, 단순히 대수경을 준비하는 모임이 아니라 수학과의 동아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일을 벌이지 못한 게 제일 아쉬워요. 그리고 2분야 동아리 와의 교류를 거의 못하고, 연락도 잘 못 드린 것도 많이 미안한 점이에요. 사실 타과 생 분들 중에 수학의 깊은 원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으셔서, 수학과와 타과생의 교류 느낌으로 2분야 동아리도 만든 거거든요.

Q. 앞으로 들어오는 새내기 혹은 수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우분들에게 동아리 홍보 부탁드립니다.

A.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대수경이 대수냐’는 신생 동아리이기도 하고, 아직 발전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공부를 하시면서 논리로 만들어진 광활한 공간을 보셨다면, 분명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으실 거에요.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자기가 본 것을 전해주고 싶어하겠죠. 그래서 저는 수학과에 동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동아리에 가입하셔서 적극적으로 일을 벌이고 수학과 동아리를 만들다 보면, 수학과에게 당연하고 필수적인 공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니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경험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대학이란 사회에서 대인관계를 건설적으로 맺고 동아리 지원도 받으면서 소기의 성과로 수상을 하는 경험은 수학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자유롭게 발휘하는 경험을 찾기를 바래봅니다. 마지막으로 의미있는 상금수여로 적극적인 이후 활동을 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오승준

수학과 학생회 ‘Union’ 출범

작년 11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수학과 학생회 구성을 위한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한 “Union” (정후보 이서연, 부후보 이준성)이 97.4%의 찬성 표를 받으며 당선되었다.

“서로 다른 개인이 하나되어, 함께하는 Union”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마한 Union은 공약으로 다양한 친목 사업 진행, 교육 및 복지사업, 양방향 소통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교육 및 복지사업의 세부 공약으로 수학과 전공과목 질의응답 팀채팅의 신설, 매 분기 과방 정비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또한, 양방향 소통 활성화를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을 통한 건의사항 수렴, 학생회 SNS 활성화 및 투명한 회계를 위해 분기별 예/결산 공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오승준

수학과 뻔뻔 매칭 사업

수학과 학생회에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였다. 학번 선배라는 뜻인 ‘뻔선’, 학번 후배라는 뜻인 ‘뻔후’ 즉, 뻔선과 뻔후를 수학과 안에서 1대 1로 매칭시켜주는 ‘뻔뻔매칭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대 1 매칭이 기본이나 선배와 후배의 신청 인원에 따라 한 명의 뻔선과 여러 명의 뻔후가 묶일 수 있으며 신청 대상은 수학과 학부생 전원이다. 신청 방법은 인스타그램에 공지된 구글 폼을 통해 작성할 수 있으며 이후 이벤트를 진행하여 상품도 추첨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오승준

물리학과

최영우 교수, 김민수 교수 인터뷰

지난 2월 14일, 작년 9월에 부임하신 최영우 교수님과 김민수 교수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두 분의 연구실에 찾아가 한 분씩 취재하였으며, 최영우 교수님 인터뷰와 김민수 교수님 인터뷰를 순서대로 게재한다.

최영우 교수

최영우 교수님은 전자 구조를 계산 물리의 방법으로 연구하고 계시며, 작년 2학기에 학부 과목 ‘통계물리학’과 ‘일반물리실험 Ⅱ’를 담당하셨다.

Q. 안녕하세요 최영우 교수님, 자연과학대 뉴스레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2024년 9월부터 서강대 물리학과에 부임한 최영우입니다. 전공 분야는 전자 구조 계산으로, 양자역학적 이론과 컴퓨터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 물질의 물성을 예측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물리학과에 입학하여 학사를 마치고, 같은 대학원에서 2021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미국 UC 버클리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작년 9월에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 합류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준 프로게이머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힘들어서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본 뒤 문과로 수능을 봤습니다. 그러다 과학 책들을 읽으며 물리학, 천문학에 대한 흥미를 느꼈고, 대학교 1학년 시절부터 물리학과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Q. 교수님께서는 물리학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끼시고 진로를 결정하셨고, 지금까지도 물리학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오고 계신 것 같네요.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느낀 물리학의 가장 결정적인 매력이 무엇인가요?

A. 옛날에 물리학, 천문학을 전공하려 했던 것은 단순히 별 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 천문 동아리도 했었고, 그래서 막연하게 조금 더 공부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대학에서 실제로 공부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지만(웃음), 이것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자연을 설명하는 스타일이 정말 재밌다고 느껴졌습니다. 명쾌하고, 근본적인 관점에서 자연을 설명하려는 방식이 당시 학생으로서는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연구 단계에서는 물리학뿐만 아니라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겠지만 다른 연구자들과의 협력에서 오는 매력이 따로 있습니다. 물리학 연구는 물리학을 좋아하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일종의 큰 천을 짜는 일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협력(community effort)을 하는 게 즐겁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Q. 연구하시는 분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제 연구의 목적은 전자들이 물질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물질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원자이고, 원자 안에는 원자핵과 전자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원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고체 같은 응집 물질의 물성을 이해하기 위해선 그 안에서 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전도성이나 색깔, 투명도 같은 기본적인 물성부터 초전도나 자성 같은 어려운 물성까지 이런 대부분의 물성이 그 물질 안에서 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제가 사용하는 방법론이 양자역학 이론과 컴퓨터를 이용한 계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자들이 움직이는 것을 기술하는 방정식이 양자역학 이론이고, 그 이론에 따라 움직이는 전자들을 슈퍼 컴퓨터를 이용해 모델링하고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제 연구 분야는 양자역학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인데, 제가 전반적으로 물리학을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흥미를 느꼈던 게 양자역학입니다. 그리고 학부 때 개발자로 일을 하면서 코딩도 좋아했고요. 그래서 코딩과 물리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고, 자연스레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진로 선택에 있어 다양한 고민을 하는 물리학과 학생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저는 어떤 선택을 하든 본인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적인 요소보다는 본인이 내적으로 어떤 동기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본인이 재미를 느끼는 분야를 골라야 하는 것 같아요. 자신의 가치관도 선택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고요.

Q. 교수님께서는 작년(2024년) 9월부터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신데, 학생들을 지도하며 느낀 점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학생들이 정말 착하고, 공부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강의에서 학생들을 만날 때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물리학에서 배우는 것은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뻔한 말일 수도 있지만, 물리학에서 어떤 문제를 풀어가는 사고 방식은 물리학 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고, 그렇기에 매우 유용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들이 그 사고 방식을 좀 연습하면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리학의 길을 계속 가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 유용하니까요. 두번째로는 학부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으니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본인이 어떤 것에 재미를 느끼는지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 관련해서는 본인이 궁금한 것들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학부 때 제일 많으니까 재밌는 것을 찾아서 자유롭게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만약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어떤 분야를 연구할 것인지 고민할 때도 본인이 재미를 느낀 공부와 연관된 분야를 선택하면 좋겠죠.

 

김민수 교수

김민수 교수님은 중시계(mesoscopic) 저온 양자소자에서의 전자 수송 특성을 연구하고 계시며, 작년 2학기에 학부 과목 ‘전자물리학 Ⅰ’과 ‘실험물리학 Ⅱ’, ‘일반물리실험 Ⅱ’를 지도하셨다.

Q. 안녕하세요, 김민수 교수님. 자연과학대 뉴스레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들을 위해 짧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2024년부터 서강대 물리학과에 조교수로 부임한 김민수입니다. 서강대 자연과학대학 구성원들과 이렇게 인사를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저는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를 2010년에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2016년에 응집물리 분야의 중시계 저온 양자수송 실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와 영국 맨체스터대학 물리천문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2차원 물질의 전자기에 대한 연구를 주로 수행하였습니다. 2021년부터는 경희대학교 응용물리학과에서 연구와 교육활동을 시작하였고, 2024년 9월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 합류하였습니다. 제가 연구하는 2차원 물질 분야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훌륭한 동료 교수님들, 열정 가득한 학생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Q. 물리학과 홈페이지에는 교수님께서 응집물리 실험, 양자 수송, 양자 소자 연구를 하신다 소개되어 있는데, 해당 연구 분야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응집물리 실험 분야에서도 나노 중시 물리를 연구합니다. 여기서 중시(mesoscopic)란 거시(macroscopic)와 미시(microscopic) 사이의 스케일을 의미하며, 수백~수십 마이크로미터부터 나노미터 스케일 정도를 말합니다. 중시계에서는 미시계에서 발생하는 양자 현상들과 더불어 거시계에서의 물리 현상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그것을 관측한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 연구의 대상은 양자 소자에서의 전자의 움직임(전자의 수송 특성)입니다. 양자 소자는 양자 현상을 보이는 디바이스를 말합니다. 전자들은 양자 상태에서 특정 에너지 레벨에 속하게 되는데, 전자가 어떤 레벨에 있는지에 따라 다른 물리적 특징을 가집니다. 그 특징들을 각각 연구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레벨이 잘 구분 지어지는 상태, 즉 잘 양자화된 상태에서 연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중요한 조건이 바로 온도입니다. 최대한 낮은 온도로 환경을 조성하면 에너지 상태가 잘 양자화됩니다. 따라서 저온에서 양자 소자에서의 전자 수송 특성을 연구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Q. 그 분야를 선택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을까요?

A. 물리학을 공부하며 자연스레 양자역학과 통계 물리를 접했고, 특히 양자역학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관련 연구를 하고 싶었고, 현재 연구 분야를 접하게 되어 쭉 관심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양자 컴퓨팅에 대해 흥미를 가졌고, 이 양자 컴퓨팅을 구현하기 위해선 저온에서 고체 기반의 플랫폼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2차원 물질에서의 양자 특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를 발굴해내고, 그 특성을 연구하고자 하는 큰 동기를 가지고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학부 시절에도 극저온에서의 수송 특성 연구라는 같은 틀을 가진 연구에 참여했고, 양자 컴퓨팅에 대한 동기는 계속 유지했기에 다른 연구도 참여해보면서 세부 분야를 정하였습니다.

Q. 물리학과 학생들은 취업과 대학원, 실험물리와 이론물리, 어떤 물리학 분야를 공부할지 등 다양한 진로 고민을 합니다. 그런 학우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저는 학부생들에게 꼭 연구실 인턴십 경험을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양자, 열, 통계물리학을 배우는 3학년 1학기 이후가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연구실을 경험해보는 것이 막연한 상상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연구참여를 통해 자신이 관심 있던 연구 주제가 실제로 잘 맞는지, 또 연구실의 분위기가 자신과 잘 맞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학원 과정은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 정도 걸리는 긴 여정입니다. 맞지 않는 환경에서 수년을 보내는 것은 모두에게 힘든 일이죠. 만약 인턴십 중에 연구실이 잘 맞지 않는다고 느끼시면, 예의 바르게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다른 연구실을 탐색해보시면 됩니다. 저도 학부 연구생 경험을 통해 현재 연구 분야에 대한 주된 동기를 찾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쭉 즐겁게 연구를 해오고 있어요.

Q. 물리를 공부 혹은 연구하시며 느꼈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저는 물리학이 자연을 이해하는 인간의 언어라는 점에 매료되어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공학은 자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이해하는, 다시 말하자면 인간이 만들어낸 것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하고, 인문학은 이해의 대상이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물리학은 자연 그 자체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하고, 그것을 해석하기 위한 언어를 만들어가는 학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점에 호기심을 느껴서 물리학과에 진학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학부 3학년 때 양자물리학과 통계물리학을 배우면서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접하게 되었고, 이는 제게 큰 충격이자 동시에 더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연구는 공부와는 다르게 그 언어의 체계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언어를 발견해낸다는 점에서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현상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이해해냈을 때의 희열과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Q. 교수님께서는 작년(2024년) 9월부터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신데, 학생들을 지도할 때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이 있나요?

A. 저는 학생들이 공부와 연구의 큰 흐름과 목적을 놓치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연구나 학습 과정에서 세부적인 문제에 매몰되다 보면 전체적인 방향성을 잃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연구 프로젝트는 보통 1년 이상 걸리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큰 그림을 놓치기 쉽죠. 이는 강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연구하고 학습할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과 역사적 맥락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학생들이 왜 이런 순서로 공부하는지, 각 개념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면 동기도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수로서 학생들이 이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중간중간에도 상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만, 연구와 학습 과정에서 학생들도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자기 세뇌에 가까운 셀프 모티베이션이 필요할 때도 있죠.

 

인터뷰를 통해 두 교수님의 연구 분야와 가치관, 두 분이 느끼는 물리학의 매력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 두 분의 열정과 비전이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의 큰 자산이 되기를 기대한다.

글 - 물리학과 학부기자 최재연
취재 - 물리학과 윤가희 (1119ahee@gmail.com)

물리학과 장준익 교수, 정명화 교수, 양상모 교수 2025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기초연구실사업 선정

(왼쪽부터) 장준익 교수, 정명화 교수, 양상모 교수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장준익 교수, 정명화 교수, 양상모 교수 그리고 성균관대학교 박지상 교수로 이루어진 공동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기초연구실 (Global BRL : Global Basic Research Laboratoy)’ 후속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글로벌 기초연구실 사업은 심화 연구 주제를 다루는 소규모 기초연구 그룹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국가 기초연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 과제명은 "2차원 할로겐 페로브스카이트(2D Halide Perovskite) 준입자 현상 및 상전이 연구"이다. 할로겐 페로브스카이트는 차세대 태양전지 및 LED 발광소자로 주목받는 반도체이다. 저렴한 액상법을 거쳐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우수한 물성의 근원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물리학적 난제이다. 본 연구팀은 2차원으로 구현된 할로겐 페로브스카이트의 특이한 광 특성, 자성 특성, 강유전 특성을 이해하고, 물성을 더욱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리적 원천기술에 기반을 둔 연구는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한 다기능성 물질 및 에너지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차원 나노 구조의 우수한 광 특성은 나노 기술과 직접적 연관을 가지고, 인공지능 기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의 부품에 사용되어 첨단 기술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본 글로벌 기초 연구실은 2022년에 선정된 기초연구실의 후속 지원사업으로서, 2025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간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후속 지원을 통해 연구팀이 전 세계적 난제인 할로겐 페로브스카이트의 물성과 그 근원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해당 연구 분야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화 교수 연구팀, 세계 최초 상온에서 양자 스핀 펌핑 현상 관측

(좌측부터) 물리학과 정명화 교수, 박민태 박사(삼성전자)

지난 1월 30일, 정명화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상온에서 양자역학적 스핀 펌핑 현상을 관측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KAIST 이경진 교수, 김갑진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진행되었다.

스핀트로닉스(Spintronics)는 전자의 전하 대신 스핀 전류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로, 차세대 전자기기의 핵심기술이다. 그중 스핀 펌핑(Spin Pumping)은 자성물질과 비자성물질 사이에서 각운동량을 전달하는 중요한 현상으로, 주로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개발에 활용된다. 이번 연구는 기존 고전역학적 메커니즘을 넘어, 스핀의 양자역학적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스핀 펌핑 방법을 제안하였다. 연구팀은 이 방법이 기존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스핀 전류를 발생하는 효율을 가진다 보고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상온에서의 현상 관측에 성공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온도가 낮을수록 양자 효과는 더욱 뚜렷하기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양자역학 현상은 절대영도부터 약 100K 이하의 극저온에서만 관측되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상온에서 양자역학적 현상인 스핀 펌핑 현상을 관측하는 데 성공하여 실제 전자 소자 환경에서의 실용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 기초연구소사업, 서강대-삼성전자 전략산학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KAIST 이경진 교수팀 및 김갑진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이루어졌다. 공동 연구팀은 고품질의 철(Fe)-로듐(Rh) 합금이 상온에서 자기적 성질이 변한다는 사실을 활용해 고품질 자성 박막에서 큰 스핀 전류를 관측했다. 그리고 이를 양자역학 이론으로 해석하고 실험으로 증명하는 데 성공하였다.

철(Fe)과 로듐(Rh)의 합금인 FeRh에서 발생하는 양자적 스핀 펌핑 현상의 개략도

연구팀은 "기존 스핀트로닉스 연구가 자화 운동을 고전역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해왔던 것과 달리 스핀트로닉스에서 양자역학적인 접근이 필수임을 증명했다."라며, 본 연구는 "스핀트로닉스 기술이 양자기술의 핵심적인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상온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스핀 펌핑 메커니즘은 차세대 양자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며, 고효율∙고성능 양자 소자 개발의 핵심 토대가 될 것이다.

물리학과 김현정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수상

김현정 교수

지난 12월 27일,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김현정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광 및 X-선 자유전자레이저 이용 기술 개발과 이용자 저변 확대, 국제적 위상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받은 수상이다.

김현정 교수는 포항 방사광가속기의 X-선 자유전자레이저(XFEL)라는 강력한 X선 빛을 사용한 펨토초 회절 동역학 측정 연구 기술을 개발하였다. 펨토초(femtosecond)는 1초의 1,000조 분의 1 크기로 매우 짧은 시간이다. 이 기술 덕분에 물질을 손상시키지 않고 원자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3차원 이미징 기술이 개발되어 비파괴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물질의 구조를 아주 정밀하게 나노 스케일에서 관측할 수 있다. 김현정 교수의 연구 덕분에 XFEL을 이용하는 연구자들이 더 정밀한 실험을 할 수 있게 되었고, XFEL을 활용한 연구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2023학년도 업적 우수 교원 총장과의 만찬

업적 우수 교원 총장과의 만찬 사진

지난 12월 19일, 서강대학교 마태오관 리셉션홀에서 “2023학년도 업적 우수 교원 대상 총장과의 만찬 행사”가 개최되었다. 업적 우수 교원 선정은 매년 실시되는 교원들의 교육 및 연구업적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연구업적 우수 교원은 논문, 저서, 교외연구비 및 학술활동을, 교육업적 우수 교원은 강의평가, 석박사 배출 수, 상담횟수 등을 평가 기준으로 한다. 물리학과에서는 연구업적 우수 교원으로 장준익 교수가, 교육업적 우수 교원으로 정명화 교수가 선정되었다. 두 분의 우수 교원 선정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의 훌륭한 성과를 기대한다.

화학과

서강대학교 화학과 2025년 새내기 환영회 성황리에 개최

서강대학교 화학과는 2025학년도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선후배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새내기 환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1차 자연대 전체 환영회, 2차 화학과 단독 환영회, 그리고 OR(Orientation)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신입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였다.

1차 새내기 환영회 (1월 23일)

1차 새내기 환영회는 자연과학대학 전체 신입생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 이후, 화학과 학생들은 회식 장소로 이동하여 과 단독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화학과 굿즈인 주류 라벨이 부착된 소주가 제공되어 새내기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였다.

2차 새내기 환영회 (2월 14일)

2차 환영회는 화학과 학생들만을 위한 행사로, 캠퍼스 투어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중심이 되었다. 신입생들은 알바트로스탑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캠퍼스에서의 첫 순간을 기록하였다. 또한, 조별 레크리에이션 게임을 진행하며 상품이 걸린 경쟁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새내기 OR (2월 23일~25일)

새내기 OR은 신입생들이 교수님 및 선배들과 교류하고, 학과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행사에서는 교수님과의 만남, 레크리에이션, 촛불길, 대동제 등이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밤에는 조별로 모여 술게임을 하며 자유롭게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2025년 새내기 환영회는 신입생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대학 생활에 적응하고, 학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서강대학교 화학과는 신입생들이 학교 생활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서강대학교 화학과 옥강민 교수 연구팀, JACS 논문 게재

서강대학교 화학과 옥강민 교수 연구팀이 하프늄(Hf) 기반 비중심대칭 카이랄 2차원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금속 할라이드 물질을 최초로 합성하고, 유기물 벤젠 고리의 파라(Para) 위치에 다양한 치환기를 도입하여 극성(Polarity)을 체계적으로 조절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구조-특성 상관관계를 성공적으로 규명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stry Society, JACS)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화학과 옥강민 교수가 연구 책임자, 김경모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제1저자, Yang Li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하였으며,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리더연구 및 선도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비중심대칭 구조의 결정성 고체 화합물은 강유전성, 압전성, 비선형 광학 특성 등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는 재료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결정성 고체는 중심대칭(Centrosymmetric) 구조를 선호하여 비중심대칭 구조를 갖는 물질을 합성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기존 연구에서는 카이랄 유기 구조-유도체를 도입하여 비중심대칭 구조를 구현했으나, 이들이 종종 비극성 구조로 결정화되면서 물질 특성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기물과 무기물이 교대로 층을 이루는 2차원 층상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극성 비중심대칭 구조 설계 전략을 제시하였고 이 층상 구조는 높은 구조적 안정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유기층에 도입된 카이랄 유기 유도체의 배향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을 제공하였다. 특히 극성 구조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이를 통해 비선형 광학 특성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이번 연구는 카이랄성과 극성이 공존하는 다기능성 재료 물질을 설계하고 체계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옥강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능성 비선형 광학 특성 재료 물질의 구조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우수한 특성을 갖는 비중심대칭 재료 물질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강대학교 화학과, 한서정 교수 신규 부임

한서정 교수

서강대학교 화학과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한서정 교수가 신규 부임하여 연구와 교육을 함께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기화학, 유기합성, 의약화학을 전공한 한 교수는 오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유기 반응 개발 및 의약화학 연구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서정 교수는 서강대학교에서 학사(2008) 및 석사(2010)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연구원(2010-2011)으로 재직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에서 박사 학위(2016)를 취득하고, UC Berkeley에서 박사후 연구원(PostDoc, 2016-2017)으로 활동하며 최첨단 유기 합성 연구를 수행하였다.

귀국 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원, 선임연구원, 수석연구원(2017-2025)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하였으며, 동시에 UST, KIST School에서 부교수(2019-2025)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기여하였다.

연구 분야 및 방향

한 교수의 연구팀은 혁신적인 유기 반응 개발 및 효율적인 합성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한다. 특히, 다양한 화학적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 및 표적 치료제(Targeted Therapy)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기합성 기술을 에너지 및 소재 과학(Materials Science) 분야로 확장하여, 화학이 다양한 산업과 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화학과는 한서정 교수의 합류로 유기화학 및 의약화학 연구 분야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며, 다양한 학문적 융합을 통해 새로운 연구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신촌지역 화학과 대학원생 공동 워크숍 개최

서강대학교 화학과는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2025 신촌지역 화학과 대학원생 공동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2025년 1월 23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3층에서 진행되었으며, 세 대학의 대학원생들이 참석하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최신 연구 동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동 워크숍은 신촌 지역 3개 대학(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화학과 소속 대학원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대학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주요 연구 주제 및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화학 분야는 크게 유기, 물리, 무기, 분석, 생화학으로 나뉘며,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 분야에서 현재 산·학계가 주목하는 주요 소재 및 연구 주제를 발표 및 포스터 세션을 통해 공유하였다. 연구 발표 후에는 참석자 간의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으며, 각자의 연구에 대한 보완점 및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되었다. 또한,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며 전반적인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 되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신촌 지역 대학원생들은 학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연구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서강대학교 화학과는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여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생명과학과

생명과학과 조신규 박사후연구원 [2025 세종과학펠로우십] 선정

조신규 박사후연구원

생명과학과 조신규 박사후 연구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사업인 "2025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되었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젊은 과학자(39세 이하, 박사 후 7년 이내)가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연구자는 연구책임자로서 최대 5년간 연간 약 1억 3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선정을 통해 조신규 박사는 “새로운 유형의 조절 로돕신과 ABC 수송체의 기능 및 응용 연구(Study on function and application in novel types of regulatory rhodopsin and ABC transporter)”를 수행한다. 이 연구는 헬리오로돕신과 다양한 ABC 수송체 간의 상호작용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화학물질 수송 조절 기작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힌, 새로운 ABC 수송체 조절 모델과 구조 분석을 확립하며, 막소포-단백질 기반 세포 치료제 연구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조신규 박사는 “서강대학교 스트레스 대응 생체나노물질 기능 연구소(SRBC)”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서 말토오즈 수송체 및 헬리오로돕신과 ABC 수송체 기능 연구를 활발히 이어왔다. 석·박사 과정 동안에는 정광환 교수의 지도하에 헬리오로돕신(Heliorhodopsin)이 글루타민 합성효소 및 광분해효소와 결합하며, 헬리오로돕신에 의해 효소 활성이 향상됨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으며 현재까지 PLoS Biology(생물학 분야 JCR 상위 4.1%), Nucleic Acids Research(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JCR 상위 1.8%), Nature Communications(다학문 분야 JCR 상위 5.6%) 등의 저명한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025 세종과학펠로우십’ 선정은 조신규 박사의 연구가 더욱 깊이 있는 학문적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이번 연구가 헬리오로돕신과 ABC 수송체의 기능 규명 및 세포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견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생명과학을 빛내며, 미래혁신을 이끌어 가는 그 길을 응원합니다.

식물유전자조절 연구실 유경재 학생,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에서 구두 발표 및 우수 포스터상 수상

2025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된 2025년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유경재 통합과정학생(식물유전자조절 연구실, 지도 교수: 이병하)이 구두 발표를 통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였다.

발표 제목은 “The F-box protein SAGL1 controls a cambium formation by functioning in XPP cells and their derivatives in Arabidopsis hypocotyl” 으로서, SAGL1이 secondary cambium 출현에 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다뤘다. 연구에 따르면, SAGL1이라는 F-box 단백질은 아라비도프시스의 햄토줄기에서 xylem-pole pericycle세포와 그 유도체에 기능하여 2차 혈관 조직 형성하고, 이를 통해 식물의 2차성장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는cambium 형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식물의 형태와 크기를 조절하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향후 식물 품종 개량이나 세포 분화 연구 등 다양한 생명공학 및 농업 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국내 생명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로, 매년 추계와 동계 학술대회를 통해 이학, 의약학, 농수산 분야의 다양한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유경재 학생의 연구는 앞으로 식물학 분야에 깊은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된 연구를 통해 농업과 환경 변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술을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본교 생명과학과 학부생 창업팀, 창업경진대회 수상

(왼쪽부터)김도연, Daria Goncharova, 김민수, 조항기

2024년 12월 5일 개최된 ‘제 16회 서강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 본교 생명과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팀(김민수, 김도연, 조항기, Daria Goncharova)이 출전하여 장려상을 수상했다.

GOD(Go on Dream)팀의 수상작품은 ‘CUD(Character Urine Detection): 아이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캐릭터형 소변 검사 키트’ 로서 영양이 부족한 어린이들의 소아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소변 속 영양성분의 농도에 따라 캐릭터의 색이 변하는 원리로 검사결과를 파악할 수 있으며 마켓분석, 비즈니스모델 확립, 지적재산권과 관련규제 파악과 수익성 계산 등까지 포함하여 상업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본 대회는 서강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대회로 2024년 9월부터 서류심사를 거쳐 11월 말 결선 당일에 수상이 결정되는 방식으로 치뤄졌으며 참가팀은 2024년 2학기 이호석 (H. Sean Lee) 교수의 바이오텍 기술사업화 수업에서 결성된 팀이다.

바이오텍 기술사업화 수업은 서강 리더스클럽, 산학연계 LINC와 서강 생명과학과 4단계 BK21사업의 후원으로 개설되었으며 학생들은 바이오테크 산업 및 상업화와 관련된 주제를 학습하고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플랜을 직접 작성하게 된다. 바이오테크 산업의 글로벌 성격을 반영하여 전 교육과정은 영어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GOD팀의 대표자 김민수 학우(생명 19)와 인터뷰를 진행하여, 이번 성과의 배경과 그 과정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학우님, 뉴스레터 독자분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 19학번 김민수입니다. 먼저 저희 팀의 좋은 결과를 기사로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GOD에서 팀장이자 CEO를 맡아 팀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창업 프로젝트를 기획 및 진행했습니다.

Q. 학우님께서 이번에 스타트업 오디션에서 수상을 거두셨는데요.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과 참가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A. 먼저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팀이 열심히 고안한 아이디어가 수상으로 이어져 정말 기쁘고,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매우 뿌듯합니다.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저희 팀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성 있는 아이디어인지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싶었습니다. 바이오텍의기술사업화(바텍)라는 수업에서 고안한 아이디어가 단순히 과제에 그치지 않고,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저희가 고안한 사업 계획에서 잘한 점과 고쳐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두번째는, 단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저희 팀이 창업 아이디어를 개진해 나가는데 큰 동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두가지 이유로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출전했고, 현업에 계신 VC분들께 직접 피드백을 받으며 사업계획을 현실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Q. 아이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캐릭터형 소변 검사 키트를 만들고자 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기존의 소변 검사 키트는 명확한 사업 타겟이 없이 모든 연령대를 위한 동일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 팀은 타겟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여 특정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자 했습니다. 특허로 보호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원했기에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캐릭터형 소변검사키트’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Q. 본 팀은 2024년 2학기 이호석 (H. Sean Lee) 교수의 바이오텍의 기술사업화 수업에서 결성된 팀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수업을 어떤 학우분들이 들으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수업의 장점에 대해서도 소개부탁드립니다.

A. 바텍은 우리가 전공수업을 통해 배울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생명과학과 전공 수업이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지식을 채우는 과정이라면, 바텍은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지식과 경험을 스스로 발굴하는 느낌입니다. 팀원들과 함께 필요한 정보를 찾고, 다양한 자료 속에서 근거를 도출해내며 구체적인 결론까지 이끌어가는 과정은 매우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됩니다. 특히 바텍에서 얻는 경험들은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협업, 의사소통,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 등을 길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거나 정해지지 않은 길을 걸으며 막막함을 느끼거나 팀원들 간 갈등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정말 유익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은 다음과 같은 학우들에게 적합합니다.

  1. 평소 창업에 관심있고,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경우
  2. 직접 자료조사를 통해 근거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주장을 펼치는 활동을 좋아하는 경우
  3. 생명과 전공에서 하지 못한 팀프로젝트 경험을 해보고 싶은 경우

반면, 아래에 해당하는 학우들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1. 전공수업을 15학점 이상 듣는 경우
  2. 동아리, 학회, 아르바이트 등 다른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경우

Q. 스타트업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따로 있으신가요?

A. 밤 늦게까지 하다 보니 막차가 끊겨서 심야버스를 타고 집에 간 적도 있었고, 소변검사지 테스트를 위해 실험실에서 농도별로 포도당, 비타민 C 등 용액을 만들어 테스트해본 경험도 있습니다. 캐릭터형 검사지를 만들기 위해 팀원들끼리 모여 누가 제일 예쁘게 잘 자르는지 비교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과정이 꽤 재밌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생명과학과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저희가 창업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아서 현실적인 조언은 부족할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 과정을 잘 소화해낸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일이든 충분히 잘 해낼 거라고 믿습니다. 끈기와 열정을 가진 능력 있는 후배님들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잘 이겨내고 ,행복한 길로 나아갈 거라고 확십합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지금까지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OD CEO 김민수 올림.

글 - 생명과학과 학생기자 오영은
사진 - 이호석 (H. Sean Lee) 교수 제공

“2025 생명과학과 새내기 맞이 사업단 인터뷰”

누구에게나 처음은 낯설다. 그럼에도 앞장 서서 새내기들에게 길이 되어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새내기 맞이 사업단이다. 유일한 대가는 가득찬 보람 뿐, 봉사하는 마음으로 겨울방학을 다 바쳐 1,2차 새내기 환영회와 교외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했던 생명과학과 변아로, 배서준 학우를 만나보았다.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학우님, 뉴스레터 독자분께 자기소개와 새내기맞이 사업단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변아로: 안녕하세요, 저희는 2025 생명과학과 새내기맞이사업단을 맡았던 생명과학과 24학번 변아로, 배서준입니다. 저희 새내기맞이사업단은 1월부터 2월까지, 즉 개강하기 전에 새내기 관련 행사를 계획하고 주최하며 새내기들이 학교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입니다.

Q. 학우님께서 이번에 새맞단으로 활동하셨는데요. 듣기로 경쟁률이 꽤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맞단을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배서준: 저희 새맞단 역시 작년에 새내기였고 그때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신 덕에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새맞단이 아무런 대가 없이 오로지 새내기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고 이때 받은 친절을 내년에 꼭 돌려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잊지 않고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선발이 되어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새내기맞이 사업을 방학 내내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요?

A. 변아로: 힘들었던 점이 없었다면 거짓말입니다. 거의 매일 학교를 오가면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야 했으며, 가끔은 밤까지 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얻는 보람과 경험들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값지게 느껴졌기 때문에 다시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새맞단을 꼭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모든 사업이 무사히 끝났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A. 배서준: 힘든 일이 다 끝나서 후련하면서도 새맞단이라는 직책을 내려두고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되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저희 자연과학대학 새맞단 13명이 함께 모여 겨울방학 2개월 전부를 바쳐 매주 회의하고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많이 친해지고 팀워크도 좋아졌는데 더이상 다 같이 활동하지 못하는 것도 많이 아쉽습니다.

Q. 마지막으로 25학번 생명과학과 새내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변아로: 모든 것이 다 새롭고 낯설겠지만, 선배님들이 무엇이든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편한 마음으로 다가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망설임없이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본인이 받은 친절과 호의를 다음 새내기들에게 베풀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강대학교에서의 찬란한 새내기 생활을 저희 새맞단이 응원합니다!

글 - 생명과학과 학생기자 오영은

생명과학과 학생회 “아름드리”, 온라인 건의함 개설 및 과 회칙 개정 발의

2025년 2월 19일 생명과학과 학생회 “아름드리”가 온라인 건의함을 개설했다.

본 건의함은 학생회장단이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접수된 건의사항은 정기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어, 그 결과는 학과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식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건의함 링크는 각 학번의 카카오톡 공지방에 전송되었으며, 학과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의 링크 트리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학생회측은 생명과학과 학우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2025년 3월 2일 생명과학과 학생회 “아름드리”가 생명과학과 학생회직 개정 발의를 공고했다. 학생회칙 제 38조에 의거해 3월 5일 개강총회에서 의결을 진행한다. 개정 내용은 단과대명 교체, 새내기 대표단 명명, 기타 오탈자 및 띄어쓰기 오류 수정 등을 포함한다. 각 학번의 카카오톡 공지방을 통해 신구 조문 대비표를 함께 첨부하여, 학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공고 사항을 쉽게 전달했다.

학생들의 교내 생활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오래된 회칙을 개정하고 새로운 소통 창구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돋보인다. 세심한 배려와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변화를 이끌어낸 학생회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글 - 생명과학과 학생기자 오영은
사진 - 생명과학과 학생회 “아름드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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